증언 다시 생각하기

PART 3 누가의 증언

2. 갈릴리의 빛 (4:14-9:50)

A. 대중들에게 (4:14-5:16)

  · 빛을 전하시는 예수님 VS 빛을 거절하는 고향 나사렛 사람들
  · 귀신들을 꾸짖는 예수님 VS 한 곳에 머무시기를 바라는 대중들
  · 어부들을 부르시는 예수님 VS 나병환자를 고치시자 몰려드는 대중들
  ·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하시는 예수님
이제 예수님은 성령님의 능력으로 갈릴리 사역을 시작하십니다. 예수님은 고향 나사렛 회당에서 이사야서의 말씀을 읽으십니다.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 그 사람이 와서 겸손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연약한 자들을 회복시키고 하나님께서 받아주시는 은혜의 해를 선포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이후 예수님은 이 말씀이 자신을 가리키는 것임을 선포하시면서 이방인 사르밧 과부와 이방인 나아만 장군의 구원 이야기를 통해 택한 백성 유대인의 완악함과 이방인들의 믿음을 비교해서 지적하십니다. 예수님의 고향인 나사렛 사람들은 진리 앞에서 진리를 알아보지 못하고 거부합니다.

가버나움 회당으로 이동해 귀신들린자를 고치시고, 회당에서 나와 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을 고치시며, 저녁에는 각종 병자를 고치십니다. 귀신들이 예수님의 정체를 알아보고 예수님을 향해 하나님의 거룩한 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고 하자 오히려 예수님은 잠잠하라고 하십니다.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보다 놀라운 이적에 관심을 보이며 예수님이 다른 곳으로 못가게 붙듭니다. 이에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기 위해 보내심을 받았기에 다른 도시들에서도 반드시 전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후 그곳을 떠나십니다. 예수님은 구원을 생각하셨지만 대중들은 일어나는 사건에만 관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후 예수님은 그날 아무 고기도 못잡아 허탈해 하던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에게 많은 고기를 잡게 하시는 표적을 보이신 후 자신의 제자로 부르십니다. 이후 전신에 나병이 걸린 환자를 고치신 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시지만 오히려 소문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말씀도 듣고 병고침도 받으려고 찾아오게 됩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그들이 표적에만 관심이 있을 뿐 표적을 보이는 예수님의 마음, 하나님의 심정에는 관심이 없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따라서 병고침을 받은 사람들에게, 심지어 귀신들에게도 잠잠할 것을 명령하셨던 것입니다. 소문이 날수록 더 많은 이들이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모여들자 예수님은 그들을 떠나 광야로 가서 홀로 기도하십니다. 세속적인 유혹과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B. 종교지도자들에게 (5:17-6:12)

  · 중풍병자를 고치시자 비방함 VS 죄사하는 권세를 보이시는 예수님
  · 세리마태를 부르시자 비방함 VS 죄인을 부르시고 기뻐하시는 예수님
  · 안식일에 이삭을 먹자 비방함 VS 참된 안식을 가르치시는 예수님
  ·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시자 비방함 VS 생명을 살리시는 예수님
  · 밤새 기도하시는 예수님
그러던 어느날 예수님은 사람들에 의해 지붕 덮개를 통해 내려온 중풍병자에게 죄들이 용서됐다고 선포하십니다. 이를 지켜보던 서기관과 바라새인들이 신성모독이라고 지적하자 예수님은 죄사함과 병고침 중 어느 것이 쉽겠냐고 지적하시면서 중풍병자를 말씀으로 고치십니다. 죄사함과 병고침 둘 다 인간이 할 수 없는 것인데, 중요한 것은 가시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용서받고 관계가 회복되는 것임을, 그리고 자신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그 후 예수님께서 세리 마태를 제자로 부르신 후 그의 집에서 죄인들과 같이 먹고 마시자 종교지도자들이 비방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죄인을 부르러 왔음을 말씀하시면서 종교지도자들은 금식과 기도 같은 종교 행위만 무성할 뿐 하나님과의 진실한 기쁨의 관계가 없음을 지적하십니다.

또한 안식일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이삭을 먹음으로 율법을 어겼다고 지적하자, 예수님은 과거 제사장만 먹어야 할 진설병을 먹고도 죽지 않은 다윗을 예로 들면서, 자신이 안식일을 지정한 하나님이며, 동시에 참된 안식 그 자체이심을 선포함으로써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가르치십니다. 또 다른 안식일에는 그들이 예수님께서 손마른 사람을 고치신 일로 시비를 걸자, 예수님은 그들에게 안식일의 목적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시면서 안식일에 선을 행하고 생명을 구하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자신들의 종교적 열심과 행위로 구원을 받는다고 믿는 종교지도자들을 향해, 참된 구원과 안식에 이르는 죄사함은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에서 오는 것임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침에 그들은 오히려 분노로 가득차게 되고, 예수님은 그들을 떠나 산으로 가셔서 밤새도록 기도하십니다.

C. 제자들에게 (6:13-9:50)

  · 열두 제자 선택 
  · 교육1 : 제자의 가치관
  · 현장 학습1 : 백부장 칭찬, 과부의 아들 살림, 세례 요한 변호, 죄사함
  · 교육2 : 제자의 자세
  · 현장 학습2 : 풍랑, 거라사 축사, 혈루증 치료, 야이로의 죽은 딸 살림
  · 훈련 : 현장 실습, 오병이어 시험
  · 예수님의 기도 : 죽음과 부활 선포, 용모 변화
  · 깨닫지 못하는 열두 제자들 : 귀신 축사 실패, 말씀을 깨닫지 못함, 누가 크냐 서로 변론, 따르지 않는다고 금함
다음 날 예수님은 제자들 중 열둘을 따로 세우신 후 제자의 가치관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교육을 실시하십니다. 가난하고 주리고 우는 자들은 복되며 부요하고 배부르며 웃는 자들은 화가 있음을 가르치십니다.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남을 대접하되 하나님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자비로운 자가 되며 자신의 허물을 먼저 돌아볼 것을 당부하십니다. 궁극적으로는 가르침 대로 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십니다. 교육을 마친 후 가르치신 내용을 몸소 보이십니다. 먼저 이방인 백부장이 자신의 종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그가 예수님께 합당한 대접을 함으로 예수님께서 칭찬받는 것을 보이십니다. 이후 울고 있는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려주십니다. 예수님에 대한 회의에 빠진 세례 요한의 허물을 들추시지 않고 오히려 그를 세워주십니다. 죄인인 한 여인이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씻길 때 여인을 향해 죄사함을 선포하시고 그것을 보고 정죄하는 바리새인 시몬의 위선을 지적하십니다.

이후 예수님은 열두 제자와 몇몇 여인들을 데리고 여러 마을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시면서 제자의 자세를 주제로 두 번째 교육을 실시하십니다. 곧 잘 듣고 잘 행하는 것, 청종에 대해 교육하십니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통해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듣고 열매를 맺어야 함을, 그리고 등불의 비유를 통해 숨겨둔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듯 말씀을 조심해서 잘 들어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한편 그때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왔다는 소식을 들은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자신의 어머니며 형제라는 말씀으로 교육을 마칩니다. 교육을 마친 후 가르치신 내용을 몸소 보이십니다. 배를 타고 반대편으로 건너가던 중 풍랑으로 인해 두려워하는 제자들 앞에서 예수님은 말씀으로 풍랑을 잔잔하게 하십니다. 이를 통해 자신이 창조주임을 드러내시지만 제자들이 깨닫지 못하자 믿음이 없다고 지적하십니다. 거라사 지방에 도착하자 군대 귀신이 빛 되신 예수님을 알아 보고 무덤에서 뛰쳐나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소리칩니다. 이에 예수님은 그 귀신을 돼지 떼에게로 쫓아버리십니다. 이후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고치러 가던 중, 한 여인이 수치를 무릅쓰고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저 자신의 혈루병을 낫게 됩니다. 예수님은 그녀에게 딸이라고 불러주십니다. 그러던 중 자신이 딸이 이미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야이로를 향해 예수님은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면 딸이 나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의 비웃음 가운데 예수님은 죽은 딸을 살리십니다. 예수님은 두번째 교육 내용을 깨닫게 하시기 위해 풍랑, 귀신, 죽음, 절망의 극한 상황으로 제자들을 데리고 가셨던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말씀으로 회복시키심을 통해 말씀하시는 예수님 자신의 정체와 말씀의 능력을 제자들에게 보이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병으로 인해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절망 가운데 있던 여인이 믿음의 행동을 통해 회복되고 예수님께 딸이라 부름을 받게 됨을 보여주심으로써 제자의 자세의 본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두 번에 걸친 교육과 현장 학습이 끝난 후 예수님은 실전 훈련을 시키십니다. 열두 사도에게 귀신을 제어하고 병을 고치는 능력을 주신 후 빈손으로 다니면서 영접하는 곳에 머물고, 영접하지 않는 곳에서는 떠날 것을 명령하십니다. 제자들이 실습하는 과정에서 복음이 전해지고 병자들이 낫는다는 소식이 들리자, 마침 세례 요한을 죽인 헤롯 아켈라오가 예수님 마저 죽이려 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헤롯 아켈라오의 영토를 떠나 그와 사이가 나쁜 헤롯 빌립의 영토로 갑니다. 벳세다에 도착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오천 명을 어떻게 먹일 수 있는지를 물으시며 시험하십니다. 제자들이 여전히 인간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시험에서 실패하자 예수님은 모두가 충분히 먹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는 표적을 보여주십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예수님은 따로 기도하시면서 자신이 하나님의 그리스도이심을 제자들에게 분명하게 선포하십니다. 이어서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알리신 후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을 위해 자기 목숨을 버려야 구원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말을 부끄러워하면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임을 경고하십니다. 팔일 쯤 지나 세 명의 제자만을 데리고 산에 오르신 후 기도하시는데, 그때 예수님은 광채가 나는 빛난 모습으로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장차 올 십자가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것을 보이십니다. 이때 성부 하나님은 예수님이 바로 자신의 택한 아들이니 그의 말을 들을 것을 하늘에서 음성으로 말씀해 주십니다.

이렇게 해서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이 마무리 됩니다. 대중들을 향해 빛을 비추셨으나 그들이 거부하기에 예수님은 기도하셨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을 향해 빛을 비추셨으나 그들이 거부하기에 예수님은 기도하셨습니다. 제자들을 세워 가르치시고 훈련시키시지만 끝내 믿음이 없음을 보시며 안타까워하시는 가운데 기도하시면서 자신의 정체와 앞으로 있을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말로 설명하시고 눈으로 보이셨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에서 내려가 보니 남아있던 제자들이 귀신을 쫓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시고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 질타하시면서 언제까지 함께 있으며 참아야 하냐며 답답함과 분노를 표현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시자 놀랍게 여기지만 정작 제자들은 십자가에 대한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누가 더 큰지 토론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을 따르지 않으면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는 이들을 보고 못하게 막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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