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 다시 생각하기

PART 2 마가의 증언

2. 이방으로 이끄는 망치 (1:14-8:21)

  A. 복음을 듣는 제자들 : 부르시는 예수님
  B. 천국 비유 : 하나님의 마음에 공감하라
  C. 복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제자들 : 믿고 성함을 받는 사람들
예수님께서 처음 3년 동안 주로 활동하신 곳은 성전과 멀리 떨어졌고 이방 문화와 섞여 이방 땅이라 불렸던 갈릴리입니다. 이곳에서 사역하시는 동안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셔서 행동으로 보이시고 말씀으로 가르치시지만 그들은 시간이 지나도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나 순수한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아오는 수많은 병자들이 고침을 받는 가운데 오히려 이방인들이 복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 이야기 한 가운데 예수님의 천국 비유 설교가 들어있는데, 그 핵심은 바로 하나님의 마음에 공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낮고 천한 곳에 오셔서 죄인을 부르시는 그분의 마음에 공감하고 그분을 따르기만 하면 모두가 나음을 얻는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A. 복음을 듣는 제자들 (1:14-3:35)

  · 선포 :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 제자 : 4제자 부르심
    · 정체 : 하나님의 거룩한 자 – 귀신들
     · 치유 : 각종병자 치유
      · 목적 : 전도하기 위해 오심
       · 소원 : 깨끗함을 받는 것
        · 죄를 사하는 권세
         · 나를 따르라 : 부르심 – 세리 마태를 부르심
        · 죄인을 부르러 오심
       · 소원 : 신랑과 함께 기뻐하는 것
      · 목적 : 생명을 살리시기 위해 오심
     · 치유 : 안식일에 손마른자 치유
    · 정체 : 하나님의 아들 – 귀신들
   · 제자 : 12제자 세우심
  · 선포 : 성령 모독죄는 용서받지 못하니 순종하라
이 부분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죄인 중의 죄인으로 취급받던 세리 마태가 예수님의 부르심에 즉각 응답하는, 즉 복음을 받아들이는 이야기가 핵심 이야기로 등장합니다. 이 사건을 중심으로 예수님은 자신이 죄를 사하는 권세를 가지고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는 사실을 전하며 깨끗함을 받고 함께 기뻐하기를 기대하십니다. 복음을 전하며 생명을 살리고자 오셨기에 각종 병자들을 치유하시는데, 안식일에도 치유하십니다. 그러자 귀신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거룩한 자, 하나님의 아들로서 알아보며 떨게 됩니다. 그러나 제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이들은 여전히 예수님이 누구이며 복음이 무엇인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선포하시면서 사역을 시작하셨으나, 결국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회개해도 용서받을 수 없으니 순종해야 함을 강력히 경고하시는 상황에 이릅니다.

B. 천국 비유 (4:1-34)

  · 씨 뿌리는 자의 비유 : 좋은 땅은 크게 결실한다
   · 등불의 비유 : 원인없는 결과 없다
    · 하나님의 마음에 공감하라
   · 자라나는 씨의 비유 : 씨앗은 자라기 마련이다
  · 겨자씨 비유 : 커진다
급기야 예수님은 여기서 잠시 멈추시고 비유를 통해 핵심을 가르치십니다. 예수님은 네 가지 비유를 말씀하시는데 이 비유들을 통해 하고자 하시는 말씀을 두 번째 비유와 세 번째 비유 사이, 즉 비유들의 한 가운데서 말씀하십니다.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자가 자신의 마음도 헤아림을 받는 것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복음의 핵심이며 그렇지 못한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즉 예수님이 누구이며 복음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는 자는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중심으로 원인 없는 결과가 없다는 것을 등불과 자라나는 씨의 비유를 통해 설명하시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깨닫지 못하는 것임을 지적하십니다. 그리고 좋은 땅에 떨어진 씨가 크게 결실하는 비유와 작은 겨자씨가 크게 자라는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의 마음에 공감하면 그 인생이 궁극적으로 승리하게 됨을 선포하십니다.

C. 복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제자들 (4:35-8:21)

  · 어찌 믿음이 없느냐 : 광풍의 해결이 아니라 예수님의 존재를 인식
   · 거라사 귀신들린자 : 주께서 행하신 일을 알리라
    · 불신 : 회당장 야이로의 불신과 혈루증 여인의 믿음
     · 불신 : 고향에서 배척 당하신 후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심
      · 목자없는 양같아 불쌍히 여기심 : 제자 훈련과 세례 요한의 죽음
       ·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 : 오병이어와 물위를 걸으심
        · 믿으면 성함을 얻는다 : 병자들을 고치심
       ·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 : 장로들의 전통을 비판하심
      · 목자를 알아봄 : 부스러기라도 구하는 이방여인의 믿음
     · 인정 : 이방지역에서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치심
    · 인정 : 이방인들 칠병이어
   · 표적을 구하는 바리새인들 : 표적을 보지 못할 것
  ·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 빵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다
이후 펼쳐지는 이야기는 예수님을 믿고 깨끗해지고자 그 앞으로 나온 모든 이들이 성함을 받게 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여전히 믿지 못하는 제자들의 이야기가 비교됩니다.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 빵 다섯 덩이로 오천 명을 먹이시고 물 위를 걸으셔도, 제자들은 그가 누구이며 복음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장로들의 전통을 비판하셔도 제자들은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제자들의 무지 가운데 세례 요한마저 순교당하자 예수님은 목자없는 양같은 유대인들을 보시며 불쌍히 여기십니다. 그러나 가나안 이방 여인은 예수님을 알아보고 찾아와 부스러기 은혜라도 구하는 믿음을 보입니다.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배척하고 회당장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지만 이방인들은 눈이 열려 예수님을 믿고 따릅니다. 한편 귀신들은 예수님을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알아보는 가운데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표적을 구하며 비난하고 시험합니다. 광풍을 잠잠케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도 믿음이 없는 제자들의 이야기로 시작된 이 단락은 수많은 표적에도 여전히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을 향해 보고 듣고 기억하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는 예수님의 냉철한 평가로 마무리 됩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