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 다시 생각하기

PART 4 요한의 증언

5. 회복의 은혜 (20:1-21:25)

  A. 막달라 마리아 (20:1-18) 
  B. 제자들 (20:19-23) 
  C. 도마 (20:24-29)
  D. 요한 (20:30-31)
  소결론 : 부록 – 제자들을 향한 끝없는 은혜 (21:1-25) 
부활하신 예수님은 낙심해 있는 제자들에게 찾아가 평안을 주시며 회복시키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다시 사명을 주십니다.

A. 막달라 마리아 (20:1-18)

  · 슬픔 가운데 인도하심 : 가서 알려라
십자가 사건 이후 3일이 지난 첫째날 이른 새벽,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문이 열린채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진 것을 보고 제자들에게 알립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음을 깨닫지 못한채 확인하고 돌아간 후 혼자 남아 울고 있던 그녀에게 예수님께서 찾아오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형제라고 부르시면서 자신과 제자들의 아버지 하나님께 곧 올라갈 것을 전해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과거 일곱귀신 들려 고통받던 자신을 고쳐주신 은혜를 잊지 못하고 새벽 일찍 예수님의 시체를 보기 위해 무덤에 찾아왔던 그녀에게 예수님은 형제라는 따뜻한 말로 만나주시고 위로해주신 것입니다.

B. 제자들 (20:19-23)

  · 불안 가운데 위로하심 : 서로 용서하라
그날 저녁 예수님은 여전히 두려워하며 문을 걸어 잠그고 있던 제자들에게 친히 나타나셔서 평안하라고 위로하시며 못박혔던 손과 찔렸던 옆구리를 보여주십니다. 그제야 마음에 기쁨을 되찾은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다시 한번 평안하라 말씀하시면서 세상에 나가 사명을 감당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령님을 마음에 모시고 세상에 나가 죄사함을 선포하면 그것을 들은 이들이 성령님의 능력으로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용서받게 될 것임을 말씀해 주십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던 제자들을 평안과 용서로 회복시켜주신 것입니다.

C. 도마 (20:24-29)

  · 의심 가운데 확신을 주심 : 믿는 자가 되라
도마는 쌍둥이라는 이름의 뜻처럼 두 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사모함이 뜨거워서 같이 죽을 각오도 되어있지만 또 그렇기 때문에 떠나신다고 했을 때 어디가시냐고 따지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그의 성품으로 인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을 때 그 충격이 너무 커서 그는 혼자 어디론가 가버렸고 그 사이 남은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 해도 믿지 못했습니다. 팔일 후 도마가 제자들과 함께 있을 때 그들은 여전히 불안해 하며 문을 잠그고 있었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오셔서 세 번째로 평안을 선포하신 후 못박혔던 손과 찔렸던 옆구리를 보이시며 도마를 만나주시자 도마는 그 벅찬 감격을 품고 예수님을 주님과 하나님으로 고백합니다. 남다른 열정을 소유했고, 그 때문에 확실한 것을 믿으려고 질문하며 따졌던 그에게 예수님은 위로와 확신을 주셨던 것입니다.

D. 요한 (20:30-31)

  · 표적을 기록하게 하심 : 믿고 생명을 얻어라
마지막으로 저자 요한은 이 증언을 기록한 이유를 기록합니다. 이 증언을 기록할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에 의해 멸망한지 오래였고, 동료였던 사도들은 모두 순교 당한 이후 자신만 홀로 남아 있었습니다. 요한은 독자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믿어 생명을 얻게 하려고 기록했다고 말합니다. 어린 시절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였던 자신이 예수님을 만나고 삶이 바뀌어 사랑의 사도로서 살아온 과거를 회상하면서, 세상에 생명을 주기 위해 육신이 되어 오시고, 자신이 기록한 7개 외에도 수많은 표적으로 친히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신 하나님의 그 놀라우신 은혜에 감사하며 이 증언을 썼던 것입니다.

소결론 : 부록 - 제자들을 향한 끝없는 은혜 (21:1-25)

요한은 이 증언의 부록에서 사도들을 대표하는 베드로의 회복을 증언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도마는 열정을 가지고 베드로를 중심으로한 제자들 무리에 끼려고 동행합니다. 그러나 그의 바람과 달리 그들은 갈릴리 어부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한 마리도 못 잡고 헛수고 하던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찾아오셔서 “얘들”이라 부르시면서 수많은 물고기들을 잡게 하십니다. 요한이 주님인 것을 알아보고 외치자 베드로는 물로 뛰어들어 주님께 헤엄쳐 갑니다. 예수님은 미리 준비하신 물고기와 빵으로 제자들을 먹이십니다.

식사 후 예수님은 베드로를 부르시며 물으시는데, ‘베드로’라는 이름이 아닌 그의 원래 이름 ‘요나의 아들 시몬’으로 부르십니다.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나게 하시는 것입니다(요1:42). 첫 번째는 자신이 가진 세상적인 것들보다 예수님 자신을 더 사랑하는지를 물으십니다. 조금 전 자신의 주업인 어부로 돌아갔던 모습을 기억나게 하시면서 마음을 회복시켜 주시려 했던 것입니다. 베드로가 그렇다고 하자 양을 먹이라 말씀하시면서 사명을 회복시키십니다. 이후 예수님께서 두 번째로 자신을 사랑하냐고 물으실 때 베드로는 동일하게 대답했고 예수님도 양을 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세 번째 물으시자 자신이 세 번 부인했던 것을 기억하며 고민하지만 결국 자신의 사랑을 주님이 아실 거라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이에 자신의 양을 먹이라 하시면서 궁극적으로 베드로의 아픈 과거를 치유하시고 예수님의 수제자로서, 복음 전파자로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회복시키십니다. 이후 베드로가 어떠한 모습으로 순교할지에 대해서까지 알려주심으로 인생의 마지막까지 이 사랑의 관계를 베드로가 지켜갈 것임을 알려주심으로 용기를 불어넣어 주십니다.

한편 예수님은 막내 요한을 걱정하는 베드로를 향해 신경쓰지 말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알아서 각 제자들을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이었는데, 말씀하신대로 예수님은 요한으로 하여금 복음을 증언하게 하셨고 특별히 이 놀라운 은혜의 복음서를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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