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글은 글쓴이의 의도에 따라 쓰여집니다. 따라서 글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먼저 글쓴이가 누구이며 어떤 의도를 가지고 썼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수십 명의 저자들에 의해 기록된 여러 글들이 하나로 모여있는 책입니다. 따라서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저자들이 누구이며 그들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각자의 글을 기록했는지를 파악하고 읽어야 합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다른 책들과 전혀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40여명의 저자들이 1,500년 정도의 긴 시간 속에서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지고 글을 썼음에도 전체의 내용이 일관적이라는 것입니다. 즉 시간적, 공간적, 문화적, 정치적 배경 등 수많은 면에서 전혀 달랐음에도 66권이 마치 하나의 책처럼 한 하나님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창세기 1장부터 요한계시록 22장까지 총 66부작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이야기를 저자이신 한 하나님의 입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빠르게 살펴봄으로써 하나님이 이끌어오신 세상 역사 전체의 숲을 볼 수 있게 될 때, 그 숲을 이루는 각 나무의 이야기를 바르게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비로소 창조주 하나님의 심정을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