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택하셨고, 자신들에게 거룩한 법을 주셨음에 대해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모세를 통해 주신 다섯 권의 책, 즉 율법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나님은 마태로 하여금 예수님의 사역과 설교를 다섯 개로 정리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배열은 율법서와 동일합니다.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언약을 맺으시면서 악한 세상 가운데 복이 되라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첫 번째 부분은 구약에 기록된 언약의 성취 이야기와 복이 되라는 말씀의 참된 의미에 대한 설교로 이어집니다. 출애굽기에서 놀라운 표적을 보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들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건지시고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사명을 주셨던 것처럼, 두 번째 부분은 예수님께서 놀라운 이적들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시는 이야기와 택하신 제자들의 사명에 대한 설교로 이어집니다. 레위기를 통해 거룩한 백성이 되기 위한 하나님의 지침 곧 율법을 주셨던 것처럼, 세 번째 부분은 세속적인 유대인들의 이야기와 천국 백성의 삶에 대한 설교로 이어집니다. 민수기에서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불신앙으로 인해 광야에서 공동체 훈련을 시키셨던 것처럼, 네 번째 부분은 유대인들의 거부와 제자들의 불신앙 속 이방인들의 성장이 그려지고, 이어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공동체, 즉 교회로서 가져야 할 사명에 대한 설교로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신명기에서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번 레위기에 기록된 율법을 설명하시면서 꼭 지킬 것을 경고하셨던 것처럼, 마지막 부분에서도 천국 비유에 대한 말씀과 비유를 다시 강조하시는 이야기와 다가올 심판에 대한 설교로 이어집니다.
이후 예수님은 여호수아를 통해 가나안 정복 전쟁을 승리하게 하신 후 순종의 명령을 내리신 것 처럼,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완전한 승리를 이루신 후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선교의 대명령을 내리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