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 문학의 특징인 교차 대칭 구조를 이용한 글쓰기를 광범위하게 적용하여 강조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증언합니다. 의도적으로 기록하지 않은 결론은 증언의 서론격인 광야 이야기와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그 가운데는 이방 갈릴리 사역, 갈릴리를 떠나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 위에서의 사역, 그리고 마지막으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후 부활하시는 예루살렘 사역, 이렇게 세 부분으로 기록함으로써 세 부분의 중심에 있는 길 위에서의 사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증언 전체에서 한 가운데를 차지하는 이 길 위에서의 사역은 전체의 핵심으로서, 예수님의 세 번에 걸친 죽음과 부활 언급, 그에 따른 제자들의 세 번의 인간적인 반응들, 그리고 이어지는 세 번의 예수님의 가르침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편 갈릴리 사역과 예루살렘 사역도 마찬가지로 각각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갈릴리 사역의 가운데에는 천국 비유 설교를, 그리고 예루살렘 사역의 가운데에는 종말에 대한 설교를 의도적으로 배치하여 강조하고 있고, 심지어 각 부분도 교차 대칭 구조로 기록함으로써 각 부분의 핵심을 구조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