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세상의 다른 피조물들과 달리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어디서부터 왔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며,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등 사람의 이해를 넘어서는 질문들에 대해서 답을 찾으려 합니다. 물론 이런 질문들을 무시한 채 정신없이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누구든지 죽음의 문제를 대면하게 되면 비로소 살아가는 이유와 방향, 그리고 그 이후의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죽음 앞에서 어떤 이는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해 허무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어떤 이는 이 세상을 만드시고 다스리시는 분이 있음을 깨닫고 그 분을 찾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심겨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영원하신 창조주 하나님 외에는 다른 어떤 것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답을 얻지 못합니다.
이러한 인간에게 창조주 하나님은 자신을 드러내시기를 기뻐하십니다. 먼저 하나님은 아름다운 자연과 동식물 등 창조된 세상 만물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분명히 알려주십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으로 창조주의 성품과 계획까지는 완전히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하나님을 찾고 만난 사람들을 통해 성경을 기록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는 기록된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성품과 계획을 깨닫게 되며, 비로소 인간의 궁극적인 질문들에 대한 확실한 답을 찾게 됩니다.
이 성경은 66부작으로 이루어진 한 분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성경은 하나님 입장에서, 말씀하신 배경을 파악하고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66부작 전체를 보면서 그분의 성품과 뜻을 파악해야 합니다. 66부작 속에 담긴 그분의 기쁨과 슬픔, 감격과 좌절을 온전히 공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이땅에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 자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