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 하나님께서는 누가를 통해 성령 하나님께서 성자 예수님의 길을 친히 예비하시고 인도하셨음을 분명하게 기록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먼저 예수님의 길을 예비할 세례 요한이 태어날 것을 가브리엘 천사를 통해 그의 아버지 사가랴에게 알리시면서, 그가 모태에서부터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온전히 이끌림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1:15). 6개월 후 하나님은 가브리엘 천사를 마리아에게 보내어 성령님께서 찾아오셔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덮으심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낳게 하실 것이라 말씀하십니다(1:35). 이후 마리아를 만난 엘리사벳은 성령님께 온전히 사로잡힌 채 큰 소리로 마리아를 축복합니다(1:41). 이에 마리아는 교만한 자를 낮추시고 낮은 자를 높이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B. 선포하시는 성령님 (1:57-2:21)
· 세례 요한의 출생과 사가랴의 찬양
· 예수님의 탄생과 천사들의 찬양
시간이 흘러 세례 요한이 태어나게 되는데, 그때 아버지 사가랴는 성령님의 온전한 인도하심에 따라 이스라엘을 속량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언약과 긍휼의 말씀을 선포하게 됩니다(1:67). 6개월 후 로마 황제의 명령에 따라 호적하기 위해 고향 베들레헴에 거주하던 마리아는 예수님을 낳게 됩니다. 사랑 방에 사람들이 가득차 있어 구유에 아기 예수님을 뉘어 놓습니다. 한편 구주의 탄생을 알린 천사의 소리를 듣고 목자들이 찾아와 천사가 아기에 대해 알려준 것을 요셉과 마리아에게 알린 후 돌아갑니다.
C. 인도하시는 성령님 (2:22-52)
· 정결 예식과 찬양 : 시므온과 안나
· 성전 방문과 토론 : 선생들과 부모
40일 후 율법에 따라 정결예식을 행하기 위해 성전에 올라갔을 때 시므온이 성령님의 인도로 아기 예수님께 찾아옵니다. 성령님은 그의 입을 통해 이 아기가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해 오신 분이며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이스라엘의 영광임을, 그러나 동시에 그분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패하기도 하고 흥하기도 할 것이며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실 것이기에 어머니 마리아의 혼이 칼로 찔리듯 고통스러울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한편 오랫동안 과부로서 하나님을 섬겨 오던 안나도 찾아와 예수님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전해줍니다. 시간이 흘러 예수님이 12살이 되었을 때, 예루살렘을 방문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예수님의 지혜와 대답을 들은 선생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됩니다. 자신을 찾던 부모에게도 자신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선포하시지만 부모는 깨닫지 못합니다.
D. 준비하시는 성령님 (3:1-4:13)
· 세례 요한의 전파와 예수님의 세례
· 예수님의 족보와 광야 시험
때가 되어 성령님은 세례 요한으로 하여금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게 하십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는 무리들을 향하여 정의와 공의를 행할 것을 강조합니다. 없는 자에게 입을 것과 먹을 것을 나눠주고, 세금은 부과된 것만 거두고, 군인들도 강탈이나 거짓 고발을 버리고 받은 급료로 만족하라고 전합니다. 사람들은 그의 모습을 보고 예언된 구원자인가 생각하지만, 요한은 성령님으로 충만케 하시고 불의 심판을 베푸실 참된 구원자가 오실 것임을 전합니다. 이때 성자 예수님께서 오셔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시는데, 그때 하늘이 열리면서 성령 하나님께서 비둘기 같은 형태로 내려오시고, 성부 하나님께서 하늘에서부터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성령님은 누가를 통해 예수님으로부터 아담과 하나님에 이르는 족보를 기록하게 하심으로 예수님이 바로 온 인류를 위한 구원자로서 준비되신 분임을 모든 이들에게 보이십니다. 이후 성령님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이끄시어 시험을 받게 하시는데, 예수님은 말씀으로 마귀의 모든 시험을 이기십니다.